지난 번 장마 후 더위를 식힐까하고 전철을 타고 노량진쪽에서 용산쪽으로 가 봤는데 물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청록색에서 황토색을 띄고 있었다.
물론 이런 모습이 된 것은 지난 번 장마의 영향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비유적인 것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물이 흐린 것은 상류부터 조금씩 조금씩 흘러 하류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좀 더 깊이 생각하면, 흔히 한강이 한국의 젖줄이라고 하므로 한국 사회가 상류부터 흐린 물이 흘러 하류로 흘르다보니 결국에는 한강 하류는 더욱 더 황토빛이 빛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번 장마를 통해 생각해 볼 것은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도 맑다'라는 말처럼 우리의 정부 고위 공직자 분들부터 각성하시고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여서 장마로 인해 황토색이 된 물을 원상태가 되도록 해야 되겠다. 아니면 영원히 한강의 물과 대한민국은 영원히 백년하청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