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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우언[寓言]-(140)이상과 씨앗
작성자안개 작성일2005-11-24 08:49:07 추천16 조회1597


두 아이가 있었다. 그들은 각자 아름다운 이상을 지니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이상을 이룰 수 있을까요?” 두 아이는 한 노인을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다. 노인은 가르침을 대신하여 두 아이에게 씨앗을 하나씩 주며 말했다.
“이것은 그냥 보통의 씨앗이야. 그러나 누구든 이것을 가장 적당한 방법으로 잘 보존하면 이상에 도달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 노인은 두 아이에게 씨앗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먼저 한 아이는 비단으로 고이 싼 작은 상자 하나를 꺼내 보이며 말했다. “전 씨앗을 이 상자에 곱게 넣어두고 밤낮없이 항상 지켜보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상자를 열자 그 속에 씨앗이 원래의 모양대로 변함없이 들어있었다.

다른 한 아이는 얼굴이 햇볕에 그을려 구리 빛이 되었고 손에는 못이 잔뜩 배겨있었다. 그는 멀리 야산을 가리키며 흥분어린 어투로 노인에게 말했다. “전 그 씨앗을 땅에 심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물을 주며 잘 자라도록 보살폈습니다. 그 결과 지금 보시듯이 온 산에 열매를 맺은 과실나무들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노인은 이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아이에게 말했다. “얘야! 우리의 이상은 바로 이 씨앗과 같다. 그것을 지니고만 있으면 영원히 꽃을 피울 수가 없단다. 그것을 심고 물을 주며 잘 자라도록 보살펴야 비로소 풍성한 과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