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메스컴을 통해 불거져 나오는 화두중에 하나가 성폭력 범죄 기사이다.

일반인은 물론 고위 공직자 까지, 나이 어린 청소년에서 부터 환갑을 훨씬 넘긴 노년층 까지 그 범죄자들에 층도 다양하고 넓다. 이런 기사를 접하며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왜곡된 성인식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와중에 며칠전 나는 티비를 보며 한가지 놀랄 만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흔히 역 주위나 윤락업소가 밀집되 있는 곳을 지날 때 한 번씩은 격을 수 있는 일로서, 바로 성매매 업소에 호객행위(일명:삐끼)가 범죄이고, 엄연히 처벌 조항이 있는 범법 행위라는 것이다.
나에 무지로 늦게 안 것인지는 몰라도 성매매 자체가 죄는 되어도 호객행위 자체가 범죄가 된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바로 경찰서 앞에서도 이런 행위가 자행되고 있고 누구 하나 이를 제지하거나 감독하는 사람이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몇해전 부터 집창촌 근절을 소리 높혔던 현 정부에 성매매 근절 정책에 실패한 모습과 안으로 곪아들어가는 우리의 잘못된 성문화와 성의식의 한 단면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근본적인 진단과 치료없이 겉으로만 해결하려는 미봉책으로 우린 어쩜 또 다른 병을 키우고 있지 않은지 이 시점에서 철저한 재검진이 이루어 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