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구독하던 차에 참 어이가 없는 일이 생겼네요..

저는 지금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는 까닭에 신문배달하시는 분이 신문 몇 부를 가져다 놓으면 기숙사 관리하시는 분이 개인함에 넣어주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학교를 일찍이 나가면서 항상 여덟시나 되야 오는 신문을 아침에 본 일이 없습니다.. 무슨 석간신문도 아니고.. 항상 집에 돌아올때쯤 그날 신문을 펼쳐보게 되죠..

몇 번을 참고 있었는데 이것도 모잘라 주에 한 두 번은 배달도 오지 않더군요..

어제 오늘도 신문이 안와서 마침 전화를 하려던 차에 왠 부재중 전화가 와있어서 보니 매일경제 영업소네요..

하는 말인즉슨, 기숙사에 있는 다른 사생들이 요금을 안 내고 있다.. 연락도 안된다.. 그래서 수금이 불가능하다.. 그러니 이제 기숙사에는 6월달까지 신문대금 선납하지 않으면 넣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래서요? 기타 가정집처럼 번지수 하나에 여러 부 그냥 던져놓으면 되는데..
타 가정집에 일일이 배달하는 것보다 편하지 않았었나요?
그 쪽에서 신문대금을 받지 못한게 제잘못인건가요?
모조리 싸잡아서 니네는 신문값 안내니 못가겠다~
일찍이 전화준거도 아니고.. 어제오늘 신문 안 온것도 알고 보니 그런 이유더만요..

항상 배달 늦게 오고 빼먹고 했어도 그나마 참고.. 기분나빠서 늦게라도 신문값 착실히 잘 냈었는데.. 저러니 정나미 떨어지네요..

대학생 구독자가 취직해서도 매일경제 계속 구독하는 비율이 높다고 특히 학생에 싼 값에 볼 수 있도록 해준건 참 고맙지만..

이런식으로 구독자를 쉽게 내쳐버리다니 참 실망스럽고 우습기 그지 없네요..

신문값 선납한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봅니다..
이제부턴 무조건 자동이체나 신용카드 납부로 신문대금 수금하시지요...

2월분 요금 납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신문 더 이상 안받아본다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