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면 신문 구독 / 배달 문의 : 02) 2000-2000, service@mk.co.kr
  • 독자칼럼 / 독자투고 보내실 곳 : people@mk.co.kr
  • 문의 : 여론독자부 02) 2000-2386
  • 신문사 / 기자 안내전화 : 02) 2000-2114
글쓰기는 MK회원만이 가능하므로, 비회원께서는 회원가입(무료)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문 구독, 배달 관련 문의는 신문독자 서비스센터에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독자의견 게시글 상세보기
경영우언[寓言]-(117)기업과 피고용자의 결혼
작성자안개 작성일2005-10-24 08:50:03 추천23 조회3746


내일이면 시집가는 한 처녀가 어떻게 남편의 사랑을 얻고 백년해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어머니께 가르침을 구했다.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마당 한 켠에서 두 손으로 모래를 한 움큼 집어 들어 딸에게 보였다. 어머니가 두 손으로 부드럽게 잡고 있는 모래는 하나도 흘러내리지 않고 손위에 잘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모래를 꽉 움켜잡자 모래는 손가락 사이로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잡는 강도가 세면 셀수록 흘러내리는 모래의 양도 더욱 많아졌다.
어머니는 딸에게 부부간의 사랑도 이와 같은 것이라고 조용히 말해주었다.

사랑은 고이고이 부드럽고 살뜰하게 가꾸어야 더욱 깊어진다. 움켜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멀리 달아나버리기 마련이다. 기업의 관리 원칙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종업원들을 결혼의 반려자처럼 부드럽게 고이고이 보살펴야 기업을 사랑하고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엄격한 감시와 기계적인 관리방식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이는 피고용자가 자기 직장에 대해 지녀야할 마음가짐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