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일 수능…옵션시장도 1시간 늦춰요 2011.11.10
이번 옵션만기일인 10일은 공교롭게도 수능날과 겹치게 됐다.
이날 거래 시작과 마감시간은 1시간씩 늦춰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마감 동시호가는 폐장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다.

폐장 시간이 1시간 늦춰졌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예상 밖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평소대로 3시 마감을 예상하고 옵션 포지션에 진입했다가 장이 1시간 더 흘러가면서 옵션 가격이 변동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만기일에는 옵션 가격변동성이 매우 커지므로 손실이 발생한다면 규모는 더 커진다. 종가에 만기 결제를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주의해야 한다. 예상한 시간에 장이 종료되지 않고 흘러가면서 옵션 가격이 급변해 뜻밖의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은 옵션 손익이 크게 갈라질 수 있고 특히 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매우 커진다"면서 "착각한 투자자들이 이번 옵션만기일이 1시간 늦게 종료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투자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날과 겹친 것만 제외하면 이번 만기일은 잘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매도 순차익잔고가 3조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는 각각 6조9000억원과 9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도 순차익잔고가 많다는 것은 프로그램 매도 여력보다 매수 여력이 많다는 의미다.

연말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과 투신의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도 긍정적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부터는 연말 배당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기관과 투신의 비차익 매수 유입이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대외 변수에 따른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베이시스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시스가 악화되면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거래가 나타난다.

이종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베이시스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번주에도 이론 베이시스를 하회하는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기일 당일 변수에 따라 국가지자체의 프로그램 매매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일 금융당국이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다시 허용했으나 만기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은 시장 상황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공매도가 만기일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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