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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美연방제처럼 연합체로 발전해야 위기 왔을때 헤쳐나갈 것"
WKF2012 | 2012.12.12 | 첨부파일 : -



"유로존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앞으로는 미국 연방제처럼 더 강력한 연합체로 발전해야 위기가 닥쳤을 때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Martin Wolf)는 유로존 통합이 낮은 수준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현재의 위기가 예견됐고 쉽게 극복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현재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수석경제논설위원(Chief Economic Commentator)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울프 위원은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유로존 회원국들은 서로 다른 정치ㆍ사회ㆍ경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위적으로 하나의 통화를 사용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불균형을 잉태하게 됐다"며 "미국처럼 강력한 중앙 정부가 세금을 통해 자산 배분 기능 등을 발휘해야 유로존 시스템이 기대했던 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스템적 문제와 함께 2007~2008년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로존 위기를 가중시켰다. 울프 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대부분의 경제주체들이 본인 살기에 바빴고 이 때문에 그리스와 스페인 등으로 외국 자본 투자가 중단됐다"며 "이 때문에 이들 국가는 수년간 정부 부채를 늘리는 방식으로 필요 자본을 조달했으나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역할론을 강조했다. 사태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구제금융으로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주장이다. 울프 위원은 "만일 유로존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제각각 흩어진다면 세계 경제는 악화일로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연합체가 붕괴하지 않도록 ECB가 문제 국가들에 구제금융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한국은 수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지만 현재 유로존 사태는 무역으로 풀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유로존 중심 국가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문제 국가에 구제금융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이 최악의 사태인 연합체 붕괴만 피할 수 있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작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근본적으로 유로존 연합체의 구조가 건전하지 못해 이번 위기가 발생했지만 발전을 위한 한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아 유로존이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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