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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세계지식포럼 리뷰] 자원·젊은 인구 많은 중동 큰 기회
WKF2012 | 2012.11.21 | 첨부파일 : -


"견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동 경제는 한국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금융회사 HSBC에서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MENA)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이먼 쿠퍼 부회장은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동 지역의 경기 전망을 낙관했다.

풍부한 지하자원, 인구구조와 지리적 이점, 정부의 경제 발전 의지 등 성장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 이상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부회장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 국가가 중동 내 다른 국가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동은 중동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것 아니냐. 상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결국 중동 전체가 좋은 투자처란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가 불안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구조적으로 이어질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부회장은 이 같은 낙관의 근거로 이 지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MENA 지역 GDP는 전년 대비 평균 6.6% 성장했다. 선진국의 평균 성장률 1.3%보다는 5배 가까이 높고 다른 이머징마켓의 평균 성장률 6.8%와도 큰 차이가 없다. IMF는 심지어 2012년과 2013년에는 이 지역 GDP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고성장이 가능한 이유로 쿠퍼 부회장은 네 가지를 꼽았다.

먼저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58%, 천연가스의 45%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풍부한 천연자원이다. 둘째, 25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인구구조다. 경제성장과 맞물릴 경우 소비력을 갖춘 중산층이 풍부해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셋째, 글로벌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아시아와 남미를 연결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다. 마지막은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이다. 정부가 성장 위주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중동 주요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지수가 선진국들보다 높다는 것이다.

쿠퍼 부회장은 세계 경제의 중심 이동에 편승해 지리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중동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의 부활을 예고했다.

중동 국가 가운데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투자 유망 국가는 없느냐고 물었다. 쿠퍼 부회장은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가 유망하다. 소비재 기업 처지에서는 젊은 인구가 많은 국가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 같은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위해 `코리아 데스크`를 운영하며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동에는 한국 기업에 유망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HSBC는 19세기 말 중동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은행으로 중동 지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쿠퍼 부회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컬럼비아대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뒤 HSBC 싱가포르 기업투자금융 대표, 한국HSBC 은행장 등을 역임하고 2009년부터 HSBC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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