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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6개월 중국發 외교갈등 커질수도
WKF2012 | 2012.10.16 | 첨부파일 : -


"미국에서 누군가는 브레이크를 밟아 `재정절벽`에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정작 문제는 중동의 핵 위기와 동아시아의 국수주의다."

글로벌 리스크 분석ㆍ컨설팅을 하는 유라시아그룹의 데이비드 고든 부회장 겸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이준규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자문관 사회로 진행된 `다가오는 2013년, 거대한 위기` 세션에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정치ㆍ경제 위협 요소들을 이같이 짚었다.

고든 부회장은 "지정학적 측면에서 시리아와 이란 등 중동 위기가 최대 이슈"라며 "내년 중동 위기는 불행히도 더 나빠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7~2009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아래서 정책국장으로 일하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를 상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다. 그는 배럴당 100달러라는 유가의 심리적 마지노선도 돌파될 것으로 전망했다. 1970년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오일 쇼크가 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 비용 상승은 곧 아시아의 성장률 둔화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정권 교체가 위협 요소로 꼽혔다. 그는 "시진핑이 집권하고 첫 6개월 동안 굉장히 큰 변화가 중국에 있을 것"이라며 "변혁기를 맞아 중국은 내부 변혁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국 중심주의를 강조하고 다른 나라와 갈등을 만들어 내부 불안을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간 중국은 좋은 이웃이었지만 앞으로 10년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을 훨씬 더 견제해야 하다"고 덧붙였다. 한ㆍ중ㆍ일 영토 분쟁과 관련해서는 한ㆍ중ㆍ일 관계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지금 일본과 불장난을 하고 있듯 일본도 한국에 불장난을 한 것이지만, 이 상황이 상대를 극단으로까지 밀어붙일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고든 부회장은 "미국의 헤게모니가 부재한 현재는 `G0` 상태(국제사회를 이끄는 강력한 국가나 국가그룹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라며 "중국이 미국의 빈 공간을 메우기엔 아직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양적 완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고든 부회장은 "어느 정도의 양적 완화는 필요하지만 양적 완화는 사용하면 할수록 효과가 줄어든다"며 "양적 완화(QE)의 `E`는 영원(eternal), 즉 무한대를 의미하는 E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이 완전히 고꾸라질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다. 그는 "미국 정치인들은 차 안에서 서로 싸우는 부부 같다"며 "차가 낭떠러지로 가고 있지만 브레이크도 있고 100m마다 한 번씩 낭떠러지가 있다고 경고하는 사인도 있기 때문에 부부가 낭떠러지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한국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하나 확신하는 게 있다"며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모두 자신이 이길 것이라 보는 상황에서 선뜻 단일화를 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2013년 세계 경제위기 요인` 세션에 참석한 패널들은 글로벌 경제위기 요인으로 △유로존 해체 가능성 △중동의 핵 위기 △동아시아에서 보호주의 득세 △브릭스(BRICs)의 국내 정치적 리스크 △중국 경제 경착륙 △민간 부문 총여신 감소 등을 꼽았다.

`달러의 위기` 저자 리처드 덩컨은 "1964년 1조달러던 미국의 총여신이 50조달러까지 늘며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해왔는데 상환 능력이 상실되며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경기 불황과 신용 팽창이 반복돼야 하는데 현재 미국 민간 부문에서 신용 위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임성현 기자 / 서유진 기자 / 사진=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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