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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식 개혁,휴대폰·인터넷 통한 정보접근
WKF2012 | 2012.10.16 | 첨부파일 : -


"북한이 농민 소작물의 30%에 대해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건 좋은 신호다."(선딩리 푸단대학교 교수)

"김정은은 덩샤오핑이 아니다. 2002년에도 북한은 비슷한 일을 했지만 진전이 없다."(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제13회 세계지식포럼 마지막날인 지난 11일 `김정은식 개혁개방 시나리오` 세션에서는 김정은 시대 북한에 대한 국가별 입장을 둘러싸고 패널리스트 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패널리스트 4명 가운데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크리스토퍼 힐 덴버대학교 조셉코벨국제대학 학장, 월터 로먼 헤리티지재단 아시아 연구국장은 김정은 시대가 아버지 시대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힐 학장은 "북한의 핵 야욕은 그대로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터 차 교수는 미얀마와 비교하며 "미얀마 장성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태도 변화를 통해 외부 세계에 자신들의 입장 변화를 전달했지만 북한은 아니다"며 "북한은 김일성 세습 체제를 유지하려 계속 비이성적 결정을 한다"고 했다.

선딩리 교수는 다른 패널보다는 변화 가능성이 좀 더 있다고 보긴 했지만 100% 낙관하진 않았다. 그는 "김정은의 의지와 무관하게 북한 군부가 개혁의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북한 사회가 변화하는 길은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는 데엔 의견이 일치했다. 빅터 차 교수는 "북한 휴대전화 이용자와 해외 인터넷 접속 PC대수는 각각 100만명, 4000대로 추정된다"며 "작은 정보 유입이 모여 북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선딩리 교수도 "정보 접근은 평화로운 무기"라며 "북한은 정보를 통제하려 하나 완전히 끊지는 못할 것이다. 이를 막으려는 나라는 실패한다"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 사진=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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