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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웬 교수 "한류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WKF2012 | 2012.10.11 | 첨부파일 : -
"미국 사람들에게 `싸이`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좋다고 해요. 영화 `올드보이`를 좋아하냐고 물어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이것이 `한국문화`로 융합되진 못합니다. 한류의 통합적인 홍보가 필요한 이유예요."(샌퍼드 패니치 이십세기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 대표)

10일 세계지식포럼에서 한류(韓流) 토론이 뜨겁게 펼쳐졌다.

`러쉬`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는 `한류 특별세션` 원래 명단에 없었지만 이미 예정됐던 인터뷰를 미루고 자청해서 패널로 나설 정도였고 토론에 참여한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학 교수, 추아벵화트 싱가포르 국립대 석좌교수, 샌퍼드 패니치 이십세기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 대표, 손지애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은 앞다퉈 한류가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 90년대 `일본문화 열풍`에 이어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점에 동의하며 한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타일러 코웬 교수는 한류를 일종의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문화상품이 인기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경제구조를 `창의적 경제`로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비틀스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했을 때 그들을 보러 세계 각국에서 리버풀을 찾았습니다. 이는 침체된 영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죠. 자메이카 역시 `레게` 음악이 전 세계에 자메이카를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고요. 한류 역시 한국 인지도를 높이고 이는 나아가 해외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원동력도 될 것이라고 봅니다."

토드 부크홀츠는 한류가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나아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결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전제품 매장에 가서 어느 평면TV가 가장 좋냐고 물으면 삼성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 기술이 수준급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결합할 수 있다면 한류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입니다."

추아벵화트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한류는 이미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유행이 지나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는 과거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지만 아시아 모든 도시의 정규방송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한류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이유에 대해 코웬 교수는 `지정학적 위치`에 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역사적ㆍ정치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반감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문화적 리더십을 갖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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