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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시대는 이제 끝…한국·폴란드 금메달
WKF2012 | 2012.10.11 | 첨부파일 : -



`브릭스(BRICs) 시대는 갔다.` 세계경기 침체로 신흥국 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제 신흥국을 한 묶음으로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신흥국 내에서도 탈동조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루치르 샤르마 모건스탠리자산운용 신흥시장 총괄대표는 이런 흐름을 정확히 읽고 `브레이크아웃 네이션(Breakout Nations)`이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은 브릭스 이후 세계 경제 운명을 바꿀 신흥 국가들을 뜻한다.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샤르마 대표는 9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제 신흥국을 하나의 그룹으로 분류하는 것은 우둔한 짓"이라며 "특히 브릭스 대표국인 중국, 인도가 고성장할 수 있는 시대는 갔다"고 단언했다. 대신 "한국 대만 필리핀 폴란드 터키 이집트 같은 나라들이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샤르마 대표는 10년 주기로 세상을 이끌었던 테마가 있었지만 이런 큰 흐름의 수명은 최대 10년밖에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70년대는 천연자원, 금, 에너지가 각광받았던 시대, 1980년대는 일본이 세계를 이끌던 시대, 1990년대는 IT가 주목받던 시대, 그리고 2000년대는 브릭스가 주목받던 시대로 그는 분류했다.

샤르마 대표는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나라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10년 이상 5% 이상 성장한 국가가 20년 연속 5% 이상 성장한 비율은 25% 이고, 30년 연속은 10%로, 40년 연속은 6개 나라로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50년 연속 5% 이상 고도성장을 한 나라는 한국과 대만뿐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은 문자 그대로 금메달감 국가이며 앞으로도 금메달을 쥐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마 대표는 "브릭스가 주목받은 시기(2003~2007년)에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모든 신흥시장이 성장했지만 이제는 신흥국 내에서도 국가별 편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성장률은 기조적으로 둔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향후 3~4년간 평균 6% 정도 성장률을 유지하겠지만 그 후에는 낮아질 것"이라며 "중국이 1970년대 이후 일본과 같은 단계를 밟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브릭스 국가인 브라질, 러시아는 향후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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