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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석학 넉달전부터 舌戰…눈 맞췄지만 따로앉아 오찬
WKF2012 | 2012.10.11 | 첨부파일 : -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와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 두 사람은 같은 터키 출신이다.

로드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종종 터키어로 자국의 경제 상황을 걱정하는 글을 올린다. 누구보다 자신의 국가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학자다. 애쓰모글루 교수 역시 강한 애국심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통해 터키의 경제사를 잘 정리해 놓았다.

열 살 차이인 두 사람(로드릭은 1957년생, 애쓰모글루는 1967년생)은 지난 6월부터 이미 이번 세션 토론을 위해 사전 준비를 치열하게 했다. 처음 세션이 확정됐던 5월 29일, 로드릭은 애쓰모글루 트위터 계정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은 너무 정치가 모든 것을 결정 짓는다는 논리(Political Determinism)를 극단적으로 주장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애쓰모글루는 "대체 책 어디에 그런 말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곧 볼리비아에 대한 글을 쓸 텐데 그 내용을 잘 지켜보라"고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후 두 사람이 비공개로 벌인 이메일 공방은 굉장했다.

로드릭 교수는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 보낸 메일에서 "중국에 대한 질문을 애쓰모글루에게 먼저 던지라"며 "그의 논리대로라면 중국 경제 성장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애쓰모글루 교수는 "어떤 질문이라도 상관없다"며 "내가 조사한 증거들은 매우 치밀하며 그가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입국했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세션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했다고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준비된 차량 두 대 중 한 대를 보내고 같이 차를 탄 채 세션 논의를 계속했다.

두 사람은 열띤 토론 후 오찬에서 다시 만났다. 서로 눈을 맞췄지만 같이 앉지는 않았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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