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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 저자 글래드웰, 한국의 성장은 `골리앗을 꺾은 다윗`
WKF2012 | 2012.10.10 | 첨부파일 : -



"힘과 지식이 북반구(선진국)에서 남반구(후진국)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힘과 지식은 새로운 출처에서 분출되고 새로운 길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매일경제신문ㆍMBN 주최 제13회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에서 "각 나라 지도자들이 빈곤을 퇴치하고 번영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알고 있고, 정책을 실행할 프로그램 서류까지 가지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delivery)`하는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김 총재는 이어 "하버드대 동료인 마이클 포터 교수에게서 나라마다 약점과 강점을 정확히 평가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세계은행은 개발 성공 노하우를 가진 한국과 효과적인 지식 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이 북한 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면담에서 "세계은행이 잘하는 것은 도로, 전력, 교육시스템 등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관련한 일인데 북한에서 요청한다면 저희는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런 방식이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위대한 도약, 글로벌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국내외 오피리언 리더와 일반인 약 2000명이 몰려 지식의 향연을 즐겼다.

김용 총재 기조연설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세계적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 저자인 맬컴 글래드웰 더 뉴요커 저널리스트 강연이 이어진 비스타홀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참석자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약자의 역설`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맬컴 글래드웰은 "군사기술혁신에서 소련이 중앙집중식 천재를 모아 아이디어를 내고, 미국이 기술을 개발했지만 아이디어와 기술을 결합해 실전에 써먹은 이스라엘이 성공했다"며 "모두가 1ㆍ2위에 집착하지만 강점 없는 3위도 최고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은근히 바꿔 실용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이 선전할 수 있게 한 한국 교육제도는 이런 기술을 갖춘 이들을 배출하는 데 탁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힘없고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에서 크게 성장한 한국은 골리앗에게 맞선 다윗의 승리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2002년 월드컵 때 스타 플레이어나 몸값 비싼 선수들도 없는 상황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것도 강력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장관은 이날 위성을 통한 영상 연설에서 "현 글로벌 위기는 리더십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미국은 군사력이 아닌 경제적인 힘을 통해 아시아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또 "미국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도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민주국가 경제 번영에 대한 개념이 전복됐다"며 "최근 10년간 국제정치 분야에서 여러 충격으로 글로벌 거버넌스가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경제 성장 기회로 삼고 구조조정을 통해 개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황형규 기자 / 이한나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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