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 동영상 사진  
밥 킹 위원장 "목표는 글로벌 중산층 키우기"
WKF2012 | 2012.10.10 | 첨부파일 : -
밥 킹(Bob King)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거의 40년만에 매일경제신문 주최 `제13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그 인연으로 한국인 아이 두명을 입양하기까지 한 그가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자 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에 거대한 위기가 닥쳤을때, 포드 담당 UAW의 부회장으로 노조와 사측의 연결고리를 역할을 하면서 유일하게 파업없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게 한 장본인이 킹 위원장이다. 그는 또 한편으론 회사의 이익은 노동자들과 공유되야 한다는 점을 설파하는 노동계의 대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어느 한쪽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 `글로벌 중산층(Global Middle Class)` 창출이었다. 9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킹 위원장은 "노조가 회사와 제대로 된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서 모두가 `글로벌 중산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킹 위원장은 "UAW의 가장 큰 목표는 글로벌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주로 이런 활동을 해왔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한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이런 계층의 비중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미 성장 궤도에 올라와있는 미국만의 힘으로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킹 위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의 자동차업계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들의 진출과 경쟁심화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흥국을 포함한 범국가적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킹 위원장은 "노조도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해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서 잘살아야 하지 않겠냐"면서 "노조 뿐 아니라 회사의 건강한 발전,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노조와 사측의 허물없는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킹 위원장은 "미국 자동차 빅3의 최고경영진은 위기가 닥치자 즉각 모든 정보를 노조와 공유하고, 재무상태도 공개했다"면서 "사실 노조와 사측 모두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인식을 크게 다르게 하고 있진 않다. 그것을 실천하는 방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노조가 지나치게 `귀족화`된다는 지적에 대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노조도 주인의식을 갖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면서도 "다만 사측도 노조를 파트너로 존중하면서 함께 나아가자는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앨런 멀렐리 포드 회장이나 댄 애커슨 GM 회장은 위기가 닥치자마자 UAW를 찾아와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하면서 수년에 걸쳐 신뢰관계를 쌓아 나갔다"며 "한국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국의 자동차 회사 경영진도 이런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킹 위원장은 "아마도 오바마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밋 롬니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밋 롬니가 대통령이 되면 산업에 대한 몰이해와 노동자를 보는 편협한 시각 때문에 미국의 제조업에 큰 재앙(Disaster)이 될 것"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글 l
이전글 l
go_top
  • REGISTRATION 제13차 세계지식포럼 참가 등록 안내 및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참가신청
  • FOLLOW US ON 2012년 제 13차 세계지식포럼 SNS서비스 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페이스북 트위터 오톡
  • android
  • app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