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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들 단합…위기상황 호전될것"
WKF2012 | 2012.10.02 | 첨부파일 : -


"유럽 주요 국가들이 정치적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유럽 위기 상황도 호전될 것이다."

기 소르망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꼽히는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 소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몽브리알 소장은 매일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하면서 "현재 유로존 문제의 근원은 거버넌스"라고 진단하며 "유로화 생존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지식포럼 메인 세션 중 하나인 `2013년 경제 전망`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유럽에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적어도 몇 개월에서 몇 년은 걸릴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근본적으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몽브리알 소장은 "유로 존속 문제는 중대한 정치적 논쟁거리지만 경제학자들은 가끔 편협하게 판단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0년 독일 통일을 예로 들며 "동독과 서독 마르크를 1대1 환율로 교환했던 것은 경제학적으로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현명한 처사였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독일 통일은 성공적이었으며, 가끔은 정치가 경제를 압도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독일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독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독일 동맹국들이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 도움을 받고 싶다면 그들이 제시한 조건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의 유로화 사용 여부가 유로화 존속 자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이 이제는 그리스가 전체 유럽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도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이는 곧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다 하더라도 결코 유로존 전체가 붕괴하는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논리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하지만 몽브리알 소장은 "그리스를 유로존에 가입시킨 것 자체가 명백한 실수며, 적절하지 못한 정치적 결정"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몽브리알 소장은 유럽 국가들 정책에 대해 "유럽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의사 결정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간 협상이 이루어져야 하고, 또 각국마다 의회와 헌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몽브리알 소장은 "하지만 나는 ECB가 유럽 사태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려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감독기관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은 단일 시장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좋은 결정이다. 단일 시장을 만든다는 것은 은행 통합을 의미하고, 은행 통합은 하나의 은행감독기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몽브리알 소장은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부채 문제로 인해 현재 세계 경제는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은 이미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했다.

[안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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