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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전옥숙박사와 김용 세계銀총재
WKF2012 | 2012.10.08 | 첨부파일 : -



취임 후 처음 방한하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함께 김 총재 어머니 전옥숙 박사(79)가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다.

어머니와 아들이 동시에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서는 셈이다. 김 총재는 포럼 첫날인 9일 오전 개막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고, 같은 날 오후엔 전 박사가 강연한다.

전 박사는 김 총재가 어렸을 때부터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는 주문을 던지면서 큰 영향을 줬다. 김 총재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부친은 매우 실용적인 분이었고, 철학을 전공한 모친은 거대 담론을 즐겨 얘기했다"면서 "상반된 두 가치가 나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전 박사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다트머스대 총장에 이어 세계은행 총재로 취임한 김 총재를 키워낸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퇴계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누구 아내 또는 누구 어머니로 불리기보다 전옥숙 선생 또는 박사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전 박사는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퇴계, 글로벌 위기 속에 새 영감을 주다`라는 세션에서 퇴계학과 창의적 리더십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전 박사는 "(백성을 이끄는 사람이)조금이라도 태만하고 소홀해 방종이 따르게 된다면 산이 무너지고 바다에 해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 위기가 오고 말 것"이라는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를 인용하면서 현대사회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제시한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전 박사는 절대 자신을 앞에 내세우지 않는 퇴계학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분으로 안다"며 "강연을 꼭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

전 박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200여 연사 중에서 가장 먼저 발표 자료집을 보내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특히 이번 강연을 위해 논문 30여 쪽 분량을 새로 썼다. 전 박사는 "세계지식포럼 각 세션에 모두 참가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전 박사는 미국 뉴욕 유니언신학교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아이오와대에서 중국 남송 시대 유교철학 사상가 주희(1130~1200)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그리넬대와 UCLA를 포함한 다수 대학에서 철학과 종교에 관해 강의했다. 하버드대 번팅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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