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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해법은 긴축…크루그먼과 생각 달라
wkf2012 | 2012.10.08 | 첨부파일 : -



존 브루턴 전 아일랜드 총리는 1990년대 아일랜드를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이끌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다.

그가 아일랜드를 이끌었던 1994~1997년 아일랜드 경제는 평균 8.7% 성장했고 1997년에는 11.1%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브루턴 전 총리는 13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1인 강연과 유럽 정상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경제위기에 처한 유럽 미래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특히 브루턴 전 총리는 유럽 위기 극복 해법으로 `긴축정책`을 주장하고 있어 `재정 확대를 통한 성장`을 강조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간 해법 논쟁도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 관심 있게 지켜볼 주요 관전 포인트다. 브루턴 전 총리가 세계지식포럼을 찾기 전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했다.

-세계 경제가 얼마나 더 침체될 것인가.

▶단기적으로는 더 나빠질 것이다. 에너지와 상품 가격이 치솟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동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에너지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것들이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다. 세계 경제는 지금 신용위기를 겪고 있다. 은행권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안전한 곳으로 몰리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정부의 신용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그들이 이전에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자금이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정치 시스템에도 위기를 가져왔다. 규모 있고 복합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유럽 정치 시스템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 통화를 만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유럽은 단일화된 유럽 정치를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직도 유로존 문제를 그리스가 독일과 우리를 끌어들일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개별 국가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안타깝게도 일부 독일인들은 독일을 그리스 문제에서 분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유럽은 매우 상호 의존적이며, 유럽 모두가 연관된 일이다.

하지만 미국의 두 정당이 지나치게 분열됐다는 면에서 정치 시스템의 실패는 비슷하다.

-유럽 위기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이 재정긴축인가.

▶그렇다. 개인적으로 긴축을 지지할 사람은 없다.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엔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재정긴축정책과 관련해 국민투표를 실시한 나라도 아일랜드뿐이다. 아일랜드인들도 그다지 기뻐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아일랜드도 18개월 전 선거에서 집권당이 4위권으로 밀려날 정도로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그리스처럼 폭동이나 데모는 없었다. 우리는 길거리가 아닌 투표함으로 의견을 말하는 것이 전통이다. 다른 국가 국민들이 폭동에 나선 것은 사전에 어떤 약속을 맺고 IMF나 EU에 조건을 완화하라는 압력을 가하도록 지시받았을 수도 있다.

아일랜드는 국제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보다 수출 의존도가 더 높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경제를 가지고 있다. 어떤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많은 근대 산업을 지녔고, 많은 외국인 투자가 유치되고 있다. 그리고 인구 연령층도 낮고 출산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것이 중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경제의 근원이 됐다. 아일랜드는 국가부채는 없지만 아직도 정부부채가 있다. 정부가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 따라서 정부는 긴축 정책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

[박준모 기자 / 안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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