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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오르면 같은 상품 수출해도 수익 `뚝` |
2013.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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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TEST 예제 Q.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대로 진입하는 등 원화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원화값 강세가 이어질 때 다음 보기 중 손해를 보는 경제 주체는? ① 외국여행을 준비 중인 신혼부부
▶ 해설 환율은 국가 간 화폐를 교환하는 비율이다. 따라서 한 통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상대방 통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이라면 달러당 원화가치가 1100원이란 뜻이다.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일 때 1달러를 사려면 원화 11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으로 내려간다면(원화값 상승)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는 1000원으로 줄어든다. 달러는 저렴해진 반면 원화는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면 우선 기러기 아빠들로서는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 외국에 있는 가족의 생활비와 학자금을 보내주기 위한 달러를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품 구매가격도 내려가기 때문에 외국에서 제품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오는 수입상이나 수입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원화 강세를 반긴다. 달러화로 결제를 하는 스마트폰 유료 애플리케이션이나 국외 구매 대행 사이트 역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결제액은 줄어든다. 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신난다. 원화값 강세 덕에 외국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사실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수출 담당자들은 비상이 걸린다. 수출 위주 기업들은 외국에 물건을 팔고 대금으로 달러를 받는다. 그런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출대금으로 받는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 원ㆍ달러 환율 1100원일 때 100만달러를 수출한 기업이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전하면 11억원을 받는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면 이 기업이 받게 될 원화는 10억원으로 줄어든다. 정답은 ②. [박승룡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함께 풀어봅시다'에 게재된 기출문제 및 예제의 저작권은 매일경제신문사에 있습니다. 이를 허락없이 무단으로 전재·복사·복제·출판·강의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복원하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저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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