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 전역으로 확산한 산불로 26일 오후 4시 현재 최소 2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난 적은 없었다.

소방 헬기는 현재 산림청이 총 50대를 보유하고 있다. 투입된 헬기들도 정비 등의 이유로 실제 진화 작업에 동원되는 건 20여 대 수준이라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진화 작업 중이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헬기 투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산불이 나면 15㎏에 이르는 펌프를 지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 불을 꺼야 하는데 평균 연령이 61살인 대원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겠나? 각 지자체가 진화대원을 ‘노인 일자리’로 운용한 탓에 벌어진 일이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