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순 없지만,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온다면 한국이 직면할 리스크는 다른 나라들과 견줄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증강하고 남북관계가 크게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동맹을 무시하는 트럼프가 돌아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보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안보·경제 정책의 모든 것을 미국에 의지한 채 질주해온 기조를 바꾸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며 신중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지금 심각한 위기 국면임을 자각해야 함은 물론 강대국에 의존하는 외교정책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