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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폐쇄중인 갑을오토텍 사태에 대하여
작성자바른엔지니어 작성일2016-08-02 19:56:03 추천1 조회1391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에서 1년 이상 지속된 노사 파행으로 직장폐쇄 하였으나 노조에서 이를 거부하고 정문을 봉쇄한 채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관리직 사원들이 야간에 생산현장에 들어가 겨우겨우 고객사 제품 생산을 이어왔으나 7월9일 이후 노조의 전면 파업 및 관리직 진입 방해를 하여 더이상 회사 운영이 안되어 회사에서는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직장폐쇄 공고를 하고 공장 경비 용역 배치를 경찰에 신청하여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금속노조에서 불응하여 정문을 막고 경찰과 경비용역을 상대로 대치중입니다. 경찰은 용역배치는 승인했으나 폭력에 대해 엄벌하겠다고 하면서 노조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정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며, 회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때문에 관리직 사원들은 회사에 들어가려고 해도 노조에서 출입을 못하게 해서 뙤약볕에서 마음졸이며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직장폐쇄 및 용역투입등에 대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으나 노조는 불법적인 직장폐쇄라고 주장하며 불응하고 위력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 있던 관리직 사원들 6~70명은 사무실에서 몇일째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휴가(7/30~8/7)를 가기로 했던 관리직 대부분도 회사의 운명이 달려 있어 회사로 들어오려고 하지만 노조에서 출입을 봉쇄하여 정문앞에서 이틀째 연좌하여 사태 해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사 내에는 400여명의 갑을오토텍 조합원들도 있지만 금속노조 상급 단체를 포함한 외부인들이 들어와서 선동을 하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직장폐쇄후 퇴거를 않고 쟁의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조합원들의 불법 정문봉쇄는 공권력이 투입되어 바로잡아야 하는데 경찰도 노동정당 및 언론의 압력에 밀려 더이상의 행동은 안하고 있습니다.
갑을오토텍 650명 직원중 다수를 차지하는 생산직 400여명은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며 회사와 관리직이 하는 것들에 대해 불법이라고 하며 정문 대치를 하는 등 자신들이 법적 기준에 대한 판정을 하고 있습니다.
갑을오토텍은 현대기아차 공조부품 제조업체로 연매출 2500억~2800억인 중견업체인데 일반인들이 잘 모르지만 노조활동에 대해서만은 국내 선도업체입니다. 노조는 2013년 통상급 소송에서 법원의 승소하여 2014년과 15년에 회사는 더 많은 퇴직수당을 지급해야 했고 2년 연속 적자(2015 약 60억,2016 117억)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노조의 급여 인상을 포함한 여러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줄 여력이 회사는 없어 보입니다만 조합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협상이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회사가 운영될 수 있는 근간은 매출이 일어나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후 남은 이익으로 연구개발 등 재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가 일어나야 하지만, 노동3권으로 무장한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매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회사는 존재하기 힘듭니다. 특히 우리 회사의 경우 수십년간 쟁의 과정을 통해 쌓인 노사합의 조항을 모두 준수하면서 척박한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주변의 모두가 원만한 대화와 해결을 원하지만 노조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힘없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법이 이제는 특권 계층의 권력으로 사용되고 있고, 정작 힘없는 다수의 노동자는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7~8십년대부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유지해 온 제조업 경쟁력은 2008년 리먼사태때 미국 빅3 자동차회사가 겪었던 정리/청산의 과정으로 향해 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다른 회사들의 경우 회사의 실적과 고용 유지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직원들 합의하에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회사는 전혀 이에 대한 말이 없습니다. 회사가 경영을 잘못해서 적자가 나고 있는 것이며 노동자의 권익은 모두 보장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의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이 18% 이상으로 일반적인 10% 근처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상태로 경쟁력이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80년대 만도기계로 출발하여 현재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일으키고 유지시키고 있는 회사로 그동안 4번 주인이 바뀌면서도 그동안 현대/기아자동차의 든든한 부품공급업체로 유지되어 왔으며 매년 노조파업을 겪으면서 고객사 라인을 끊을 수 없는 회사의 약점으로 노조에 유리한 단체협약을 매년 맺어왔기 때문에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인건비 절감 활동을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노조는 20~30년간 매년 회사와의 협상에서 벼랑끝까지 가면 회사가 굴복해 왔었던 경험을 토대로 회사를 압박하려고 하지만, 회사에서도 직장폐쇄라는 최후의 조치를 한 것에는 더이상의 여유가 없음을 뜻합니다.
이 회사는 조합원만의 회사가 아닌 생산직과 관리직을 합한 약700명 직원 모두의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노동3권과 전국 네트워크및 언론으로 무장된 노동계는 정치권과의 연계를 통해 큰 파워를 행사하며 특권계층의 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개 부품업체의 관리직 근로자들은 회사가 발전하고 그만큼의 몫을 나눠받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이 하지않던 생산업무까지도 묵묵히 1년이상 해왔습니다. 하지만 노조에서 하는 일을 보면 내가 누구를/무엇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일할 의욕이 없어집니다.
불법만 외치며 다른 곳에 정열을 바치고 있는 노조를 가진 이 회사가, 이 나라가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으며 성장한다는 것은 거짓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십분 이해하시고 올바른 기사를 내주시고 올바른 언론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