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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봉사 정책제안서
작성자노명주 작성일2015-12-13 18:47:01 추천2 조회1318

의무 봉사 진정한 봉사인가요?

봉사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다.
요즘 주위 학생들을 보면 의무 봉사활동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모두들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할 뿐이다. 그런 목적으로 하는 봉사는 의미를 잃게 된다. 오히려 봉사라는 활동이 학생들에게 귀찮고 짜증나는 것이라는 생각만 줄 뿐이다. 그래서 의무 봉사 활동 제를 폐지했으면 한다. 그 근거로는,
첫째,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만한 자원 봉사 기관이 적고 너무 멀며 신청하는 것이 복잡하다.
의무 봉사활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의무봉사활동 제도를 시행하고도 정작 봉사활동을 할 만한 기관이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주로 우체국이나 경찰서, 소방서, 동사무소 등으로 가는데 대부분의 기관들은 학생들을 귀찮아하며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어린이집이나 양로원에서도 대충 시간 채우기 식으로 하는 학생들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또한 학교 주변에 봉사 활동 기관이 없어 멀리까지 나가야 하고 근처에 있다 하더라도 신청하는 방법이 복잡해 봉사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둘째, 봉사활동 시간을 빨리 채워야 한다는 불안감과 걱정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 한다.
앞에서 말한 이유로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게다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 하면 좋은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 한다는 생각에 더욱 부담감을 가진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억지로 하는 봉사활동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불안감과 걱정에 시달려 하는 봉사활동이 아닌, 자신이 정말로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을 때 하는 봉사활동 만이 진정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부모님도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아 학생 못지않게 부모님들도 부담을 느낀다.
여러 기관에서는 아직 어린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 할 것 이라는 생각 때문에 받아주지 않아 부모님이 같이 가서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모님은 자녀가 신경 쓰여 봉사활동에 집중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학생대신 봉사활동을 해주는 부모님들도 있어 학생들이 봉사활동의 의미를 깨닫기 어렵다. 또한 부모님이나 지인의 직장을 통해 봉사활동을 해결하는 학생들도 많다. 충청남도 S중학교의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한 결과 부모님이나 지인의 직장을 통해서 봉사를 해결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봉사를 하러 가지만 억지로 하거나 대충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넷째, 우리들의 제안
학생들에게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자는 의무 봉사 활동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봉사활동기관이 받아주지 않아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부모님들을 통해 해결하려고만 할 뿐이다. 의무 봉사 활동제 때문에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은 진정한 봉사가 아니다.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횟수가 적더라도 스스로 그 의미를 깨닫고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가 진정한 봉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