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을 줬던 '주류 희생' 요구는 관철하지 못한 채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혁신위의 의욕과 이상은 넘쳤으나 주류의 외면에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한 '미완의 혁신'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 위원장은 우리는 50%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하고 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인요한은 "김기현의 희생·혁신 의지를 확인"했고 金기현은 "믿고 맡겨달라“라고 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밭을 갈고 있던 지역구의 경쟁자들은 “‘용핵관’ 낙하산을 내리꽂으면 전면전을 불사할 것”이라며 결사 항전을 벼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도 최근 출마를 고심 중인 일부 참모들에게 “대통령실 출신 참모에 대한 전략 공천은 없을 것”이라며 “본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전해야 한다”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용산 출신들이 대통령 운운하며 힘을 과시한다면 넘어가지 않을 유권자가 있겠냐는 것이다. 혁신위를 가동한 목적이 윤 대통령의 심중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지역구의 경쟁자들은 어려우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