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를 위해 이미 행정과 정치기능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포 등 인근 지역을 무리하게 편입시켜 확장하려는 것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는 사실이다.

국민 다수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라는 정서에 역행하는 것으로 지방행정을 왜곡하는 것이며 자치분권이라는 명제에도 역행하는 행위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의 숙의 과정을 거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여야 한다. 물론 이의 전제조건은 국가균형발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이번 편입 문제는 지역민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의 충분한 협의조차 이루어짐이 없는 상황에서 전개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 의해 황당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민주당 또한 '행정 대개혁 제안' 등 어설픈 정책을 서둘러 주장하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