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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으로 자연재해 대비하자
작성자이국희 작성일2015-03-20 22:39:51 추천0 조회1501

영농철이 시작되었다. 들녘에는 거름을 주고 가지치기에 손길이 바쁘다. 이렇게 애써 자식같이 재배한 농산물이 한순간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 망쳐버린 사례는 해마나 적지 않다. 기상 전문가들은 자연재해의 원인을 지구온난화, 온실가스를 주범으로 꼽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세계평균기온은 0.7℃ 오른 데 비해 우리나라는 1.5℃로 크게 올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2100년에는 세계평균 4.7℃, 우리나라는 5.7℃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녹록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농업인들도 이제는 날씨경영에 대한 현명한 혜안을 선택해야 한다. 2013년 농업경제연구원에서 조사한 ‘기후변화와 농업재해 인식조사’에 의하면 10명중 9명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농사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9.3%가 ‘농작물재해보험’을 꼽았고, ‘작목전환’이 23.2%로 뒤를 이었으며 ‘농사를 그만둘 계획’도 1.8%나 되었다. 반면 별다른 대책이 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는 짓는다는 반응이 42.8%에 달해 최소한의 대책을 세워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해야 하겠다.
재해대책 대안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많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정부가 태풍 및 우박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를 적정하게 보전해 줄 목적으로 2001년 3월 1일부터 시행한 제도이다.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은 시설에서 재배되는 무, 백합, 카네이션 3개품목을 신규 도입하여 46개 품목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남, 경남지역에 피해가 많았던 벼 도열병이 특약으로 추가 되었다. 보험료는 정부에서 50%를 보조하며, 지자체 및 관련단체에서 25%를 추가 지원함으로써 농가 자부담은 25%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유의할 사항은 작목별 가입시기가 별도 정해져 있으며 농협에 가입하면 된다.

농가평균연령 65.4세의 농촌고령화 시대에 보장방식, 특약, 보장수준 등 농작물 재해보험 내용을 알기 쉽게 단순화 할 여지도 없지 않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은 피해가 많이 발생한 다음해 급증하는 추세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올해는 사전에 가입하여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현명한 농업 경영인 CEO가 되길 바란다.
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이국희 (010-3537-7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