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말 중에 '입시전쟁'이라는 단어가 있다.

매년 이맘 때 즈음이면 입시의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대학교 입학을 예측하는 기법도 수법도 요령도 공식도 몰라 이곳저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입시설명회가 열리는 곳에 학생과 학부모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비단 매년 찾아오는 것은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일이나 내년이 올 것을 알지만 어떤 일이 오는 줄 예상하지 못하고 사는 우리 인생도 하나의 수험생으로 여겨진다.

수험생은 시험을 잘 봐서 성적이 기준에 도달하면 합격의 영광이 주어진다.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다. 수많은 시험을 보면서 합격과 실패가 판가름이 나는 가운데 행복과 불행을 맞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모든 대상과 그를 둘러싼 상황들 또, 그 상황들로 인해 생겨진 마음의 감정, 환경일체가 인생의 시험인 것이다.

인생의 시험을 넘기고 극복을 잘한 사람은 시험에 좋은 성적을 맞은 사람이고, 그 시험을 잘 넘기지 못하고 화를 불러일으켰다면 그것은 시험을 잘 못 본 것이고 성적 역시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고3 수험생들만 시험을 준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늘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을 세워 사느냐 계획 없이 무작정 살아가느냐의 차이다.

마음의 힘, 육신의 힘, 경제의 힘을 기르고 저축하면서 계획적으로 살 때 난이도가 높은 시험에도 쉽게 풀며 행복을 맞이할 수 있다. 반면 계획 없이 무작정 하루를 살아간다면 작은 시험에도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인생이 흔들릴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수험생이면서 채점자다. 자신의 안테나를 안으로 돌리는 사람은 스스로가 수험생이며 채점자임을 알 것이고 밖으로 향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성적을 채점 하는데 바쁠 것이다.

내 인생은 다른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다.다른 사람의 성적을 채점하는데 바쁘기보다 내 성적을 잘 받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모든 대상(사람.사물)과 상황들은 괴로움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마땅히 넘어야 할 산이요 풀어야 과제인 동시에 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알아야 한다. 바른 판단이 섰으면 흔들리지 말고 죽기로써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어떤 시험에도 합격하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원대한 목표와 큰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정성을 다하는 공부심으로 스스로가 원하는 인생을 준비하자. 그리고 우리 모두 그 시험의 결과가 '행복'이라는 멋진 성적표로 받아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