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용 엑스선촬영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디알젬(대표이사 박정병)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세데칼(Sedecal)사와의 특허 분쟁 소송에서 승소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4년 여간 진행된 본 소송은 진단용 엑스선촬영장치의 핵심 부품인 엑스선 제너레이터(Generator)와 관련된 것이다.

원고측인 세데칼은 연간 약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엑스선 촬영장치 전문생산 업체이며, 당시 연간 50억 매출 규모로 미국 등 전세계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디알젬을 견제하기 위하여 본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이며 동종업계의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디알젬은 2007년부터 엑스선 제너레이터(Generator)를 독자 개발, 생산해 왔으며, 이 제품은 정확한 선량의 엑스선을 인체에 조사하는 높은 정확성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유지보수가 매우 쉬운 장점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현재 ㈜디알젬은 엑스선 제너레이터를 부품으로 또는 이 부품이 탑재된 엑스선 촬영장치로 전세계 8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승소를 계기로 ㈜디알젬은 미국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제품의 우수성 및 기술의 독보적 우위를 적극 홍보하여 전세계 주요 납품처들에게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우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무차별적 특허 소송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면 승부함으로써 이루어 낸 쾌거로, 유사한 사례에 놓여 있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