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없는 교사가 1학년 담임을 희망했다면 사심 없고 순진한 교사로 추정되며 신규교사이기에 원칙을 강조했다면 아마 편애 없는 학급 운영에 임했으리라 확신한다.

학급의 학부모 중에 정치인은 없다고 하였으니, 아마 학교 측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재산 꽤 있는 학부모의 불만이 있었으리라 추측해 본다.

바로 그런 학부모가 자기 자식을 특히 사랑하지 않는 담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담임에게 시비를 걸거나 학교장의 힘을 빌려 담임을 제압하려 하였을 것이다.

여기에 못난 학교장은 학부모의 말만 듣고 담임을 불러 책하거나 무능한 교육자로 몰아가지 않았나 의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것들이 한계가 지나 쌓이게 되면 이와 같은 참상이나 교내 폭발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에 미루어 예측해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