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외 브랜드의 횡포로 몸살 앓는 중소기업
유통업계의 험난한 생존을 시작한 국내 브랜드 ‘플리츠미’



최근 한국 전통 주름옷을 현대에 맞게 디자인하여 론칭한 브랜드 ‘플리츠미’(PLEATSME)가 대형 해외 브랜드의 횡포에 몸살을 앓고 있다.

‘플리츠미’는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성장하여, 2013년 롯데백화점 잠실,대구,울산,부산을 필두로 백화점 정식 입점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브랜드이다.

‘플리츠’(pleats)는 주름을 뜻하는 명사로서, 나를 뜻하는 ‘미’(me)와 결합되어 한국 국민인 나에게 맞는 전통 주름옷이라는 의미로 개발된 브랜드이다.
하지만, 소규모로 시작된 순수 국내 브랜드가 일본의 대형 기업인 “이세이미야케”[이하 브랜드 ‘플리츠플리즈’ 그리고 ‘이세이미야케 미’]에 의해 최근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일본 브랜드인 ‘플리츠플리즈’, ‘이세이미야케 미’는 국내에서는 공식 수입처인 제일모직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대부분의 대형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고가의 수입 브랜드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아쉬울게 없을 정도로 의류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일본 업체에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소규모 국내 브랜드인 ‘플리츠미’를 겨냥한 것은, ‘플리츠플리즈’ 그리고 ‘이세이미야케 미’에서 각각 “플리츠”와 “미”를 본떠 만든 모방 브랜드라고 단정하며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 국내 브랜드 ‘플리츠미’는 높은 퀄리티를 가지면서 동시에 중저가인 다소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비싸기만 했던 주름옷을 대중적인 이미지로 전환시키며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쇼핑객에게는 소비심리를 자극하는데 충분하였다.

2014년 상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비롯하여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지에서 행사 매출 1위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소규모 국내 브랜드의 선전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똑똑한 소비자들에게는 비싸기만 했던 주름옷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고가의 유명 브랜드명만을 쫒아가는 그릇된 소비심리가 이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걸맞는, 비용 대비 실용적인 우수성을 우선시하면서 ‘플리츠미’와 같은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가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유통업체에서는 대형 브랜드가 이제 막 성장해가는 중소기업을 겨냥하여 물량공세나 수천만원에 달하는 소송 등을 제기하는 등의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중소기업 죽이기 전략이 만연해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공공연히 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일본 대형업체인 ‘이세이미야케’ 또한 ‘플리츠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살펴보면, ‘플리츠’(주름)는 명사이고, ‘미’(나,나를)는 인칭대명사로서 어디에서든지 사용될 수 있는 단어들임에도 불구하고 모방한 상표명이라며 제기한 소송이라서 국내 신진 브랜드를 미연에 차단하자는 다소 억지 소송이라는 의견들이 많아 특허청의 판단 결과에 대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특허청에서는 한글 ‘플리츠미’는 등록을 완료한 상황이며, 영문 ‘PLEATSME'는 등록이 충분하다 판단하여 출원까지 진행되었던 터라 일본 업체인 ’이세이미야케‘의 소송이 있다 하더라도 관련 법률에 근거한 원칙적인 심사를 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를 최소화하는게 우선일 것이다.

실제 이번 소송 또한 자본력이 탄탄한 대형 기업은 쉽게 진행할 수 있는 규모지만, ‘플리츠미’와 같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2천만원이 넘는 진행 비용만 하더라도 운영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플리츠미’ 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를 이용하는 대중적 소비자들까지 대형업체의 횡포라는 반발이 확산되어 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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