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의성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유관기관과 축산 농가들이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방역을 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1종 가축전염병이다.
이번 구제역의 발생은 몇 년 전 심각한 구제역파동을 떠올리게 한다. 2010년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2011년 4월까지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으로 번지며 수많은 가축을 살 처분 하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우리 나라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되었고 다시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며 국내산 축산물의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구제역 발생은 축산물 소비에도 악영향을 주어 가격하락 등으로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에게 이중의 고통을 줄 수도 있다. 이처럼 구제역이 가져다 줄 엄청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과 철저한 관리 외에는 방법이 없다. 연중 지속적으로 관련 유관기관의 예방 감찰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축산농가들 또한 위생관리와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발생 시 신속한 신고로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이 몇 년 전의 끔직한 피해를 다시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구제역 예방과 차단을 위해 365일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축산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농협구미교육원 이정환교수(010-2832-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