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해야 하는 대학생들은 사회로 나가기 위해 신발끈을 고쳐묶는다. 힘차게 앞으로 잘만 달려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왜인지 모르게 신발끈이 자꾸 풀어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만 든다. 높고 높은 취업의 벽을 내가 넘어설 수 있을지, 설사 취업을 한다 해도 학자금 대출부터 시작해 내가 갚아야하는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지. '청춘' 같지 않은 청춘을 청년들은 힘겹게 보내고 있다.
'스튜던트 푸어' 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났다. '스튜던트 푸어'는 사화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 가운데 빈곤한 사람들을 뜻하는데 국내 스튜던트 푸어들은 34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청년층의 인구는 줄어드는데 실업자 및 취업시험준비자의 수만 늘어가고, 뿐만아니라 대학 등록금까지 올라가니 사회 진출을 하던 하지 않던 청년들의 등에는 무거운 빚더미가 쌓여있는 셈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고등학생인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혼란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기에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거쳐야 할 '대학'이라는 곳에 대해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문제는 고등학생이던, 대학생이던, 취업준비생이던 공통적으로 갖고있는 고민임에 틀림없다.
충분히 일할 능력이 있지만 그들은 사회로 진출함에 있어 너무 오랜기간동안 기다려야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청년층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준비자는 1년 전보다 3만 8000명이, 구직단념자는 40만명으로 23만 300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청년들이 진정한 '청춘'의 삶은 보낼 수 있도록 이러한 '청년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