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에서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장면을 본 어린이가 “저 나쁜 놈!”이라고 소리쳤다. 살기 위해서 나쁜 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생존의 법칙이다.
여러 생물의 관계에는 ‘공생(共生)’도 있는데 갈등이나 분쟁도 없어 보이는 그런 계약(?)이 어떻게 맺어지고 유지될 수 있는지 불가사의(不可思議)라고 할 만하다. 그 중의 하나는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 입 안에 남아있는 찌꺼기를 주워 먹는 것이 큰 물고기에게는 시원하게 양치질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데 작은 물고기를 닮았지만 다른 성질의 사기꾼 물고기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공생 관계의 작은 물고기 흉내를 내며 큰 물고기에 접근하면 큰 물고기는 속아서 우호적으로 대해 주는데 그 사기꾼은 재빨리 달려들어 큰 물고기의 살을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어 고기 한 점을 입에 물고 도망친다는 것이다.
생존 수단도 여러 가지인데 그런 것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에게 그런 생물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살기 위해서 고생 많이 하십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