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부유층이 적십자 회비 납부에 상대적으로 인색
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은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
울시 재산세 고액납부자의 적십자 회비 납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19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년도 재산세(건물 및 토지) 과세기준에 따라 단계
별로 1단계(재산세 비과세)는 5천 원, 2단계(재산세 20만 원 미만)는 6천 원, 3단계
(재산세 20만∼70만 원)는 1만 원, 4단계(재산세 70∼80만 원)는 1만5천 원, 5단계(
재산세 80∼100만 원)는 2만 원, 6단계(재산세 100만 원 이상)는 3만 원의 적십자
회비를 각각 납부하도록 권장 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단계별 적십자 회비 납부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산층에 해당하는 3단계와 4단계 회원의 납부실적은 44.9%(회원 납부율 기준)로 가
장 높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산세를 많이 낼 정도로 부유한 5단계와 6단계 회원은 각각 42.8%, 40.
7%로 상대적으로 저조해 대조를 이뤘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또 2002∼2007년 기간 전국의 14개 적십자 지사 중에서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적십자 회비 납부율이 전국 최저 수준을 보
였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적십자 회비는 재난을 당하거나 경제적으로 곤궁한 사람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2006년에 납부된 적십자 회비는 446억 원으로 이재민.빈곤층 구호 95억 원, 사
회봉사 활동 121억원, 보건안전 활동 34억 원, 청소년 적십자 활동 49억 원, 국제구
호 24억 원 등에 각각 지출됐다.

***P.S: - 죽을 때 돈가지고 갈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