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도"가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종교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도"라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면 이 여론 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 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체복무제도는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짙은 그림자로만 있어왔던 군복무에서 자유와 선택권을 법적으로 확립하는 계기가 되는 것인데, 이 왜곡된 표현은 오히려, 그 제도가 마치 무슨 종교집단의 특혜인양 더럽혀지는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이 제도의 시행은 그동안 선택의 여지가 없이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을 국가권력의 일방적 결정으로 개인의 양심을 외면한채 군복무를 수행토록 했던 것을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국가에서 고려하여 국민에게 더 질높은 자유를 법제화하는 것으로, 이 제도가 시행되게 되면 누구라도, 일방적결정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은 이런한 선택의 기회를 허락하고자하는 국가의 의지에 깊이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자유에 기초한 대한민국은 이 제도를 통해 자유민주국가의 미미지를 한층 더 높이고 세계의 자유인들에게 더욱 훌륭한 국가로의 위상을 전시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