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디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봉 8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금도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80년대 영구로 활약했던 코미디언 심형래씨가 영화감독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고 미국의 1000개 이상의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되는 기록을 세우며 더욱 그 앞날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 C.G의 힘을 보여주면서 한국영화의 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 또한 엔딩에 아리랑을 삽입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찡한 감동을 받았다는 평가도 많다. 하지만 일부 영화 평론가들의 혹평으로 네티즌들과의 공방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평론가나 언론들은 디워를 일부로 애국심을 유발하는 감정호소에 지나지 않는다며 낮은 작품성을 비판하고 있다.황우석 사태까지 비유해가며 한민족이기에 감싸주려는 우리나라의 의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문제는 방송의 토론 주제로까지 번지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는 재미를 추구하는 문화산업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간접경험하면서 신선한 체험을 해보기도하고 그곳에서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영화의 작품성이 뛰어나기보다는 그 영화를 보고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고 얻어 가는가가 더 중요한 것 아닐까 디워를 보고 우리나라 사람이 이렇게 훌륭한 창작물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같이 기뻐해주고 진심으로 감동한다면 그것이 심형래 감독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한국 C.G영화의 첫 출발인 셈이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 시켜준 것이고 이 영화를 발판으로 더 뛰어난 영화가 다시 탄생됨을 뜻하는 것이지 정상이 아니다. 물론 황우석 사태처럼 잘못되거나 왜곡된 일이 있는 경우에는 따끔한 비판의 목소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을 왜곡하면서 까지 감싸주고 밀어주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은 한국의 문화산업에 관련된 일이고 한국 영화를 발전시킬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한국 사람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것이기 때문이다. 영화산업이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어떻게 보면 충무로, 언론, 평론가들이 스스로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번 일은 성숙하고 올바른 시민의식과 높은 질의 문화산업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됨을 되짚어 볼수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