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협 저지 공동행동·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110개 단체는 18일 "미국 이민국(ICE)의 비인도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윤복남 민변 회장은 "이번 대규모 체포 사태는 국제법상 용납될 수 없는 인권침해"라며 "미 이민 당국이 현장에서 475명을 영장 없이 체포한 것은 적법 절차를 위반한 행위라고 말했다.

구금된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위생조차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 방치됐으며, 또 합법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 직원에게까지 외국인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례를 들어 이번 사안을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에도 미국 정부와 주 당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