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에 대한 다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않으신 분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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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보고 어의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아마 지금 출판계의 가장 큰 화두는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겠지요


그런데 서진우 기자님은 여기에 대해서

친절하게 "해리포터는 죽지않았다'라고 제목에서부터 시작되더니

책의 주요 내용은 물론

전편이랑 이어지는 가장 큰 반전을 유추할 수 있게 만드는

해리포터의 아들이름을 친절하게 써놓기까지 하셨구요


솔직히 기사를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영문판 밖에 안나와 있는 지금 기자님께서 그 영문판을 다 읽으셨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 상식에서는 분명히 어디 외국 신문 기사를 그대로 갖다 쓰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이틀만에 직독직해가 가능하신 분이라면

제가 미리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만)



하지만 그것을 모르시는지...?

아직 우리나라에는 번역본이 안나와 있는 것을요

많은 사람들이 결말을 모른채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스포일러들을 피하며

한글판이 정발 되기를 기다리는 것을 모르십니까?



영어권 국가들에게 이미 출판이 된 이상

더이상 스포일러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줄거리를 기사화할 수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직 번역본이 안나온 우리나라에서

또한 해리포터의 결말을 걸고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이 이루어질만큼

그만큼 큰 이슈였던 내용을 아주 간단히 폭로해버리는

서진우 기자님의 기사는

독자의 독서의 즐거움을 앗아가버리는 공해성 기사라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요즘 언론사에서는 스포일러짓을 안하는 것이 추세라 생각되오만

어찌 이런 짓을 저지르시는지요...




제발 기사 거리가 없다고 해도 좀 생각 좀 하시고 기사를 올리십시오

언론의 자유를 명분으로 공해 좀 만들지말란 말입니다


그리고...추가로

제발 외국 신문 내용 좀 갖다쓰지 마십시오

책에 대한 기사를 쓰시려면 최소한 그 책을 다 읽으셔야 하는게

기사를 쓰는 사람이 가져야할 예의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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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추가로 부탁드리자면...

제발 위 기사 인터넷에는 띄우지 마십시오

욕은 그냥 매경 독자한테만 들으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