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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보좌관, 부시 행정부 '악담' 화제
작성자외신 작성일2005-10-21 10:54:04 추천23 조회777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소수 인사가 미 행정부 내 외교정책 기구를 장악, 밀실 결정으로 미국을 세계로 부터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공박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비서실장 래리 윌커슨 대령의 '악담'이 워싱턴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31년간 해병대에서 봉직했던 윌커슨은 파월 전 장관과는 군과 민간에서 16년이 나 인연을 맺어온 사이로 흔히 그는 파월이 생각은 하면서도 차마 말할 수 없는 말 을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윌커슨 스스로도 "파월은 내가 공개적으로 부시 행정부를 비판한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월이 세계에서 가장 충성심 강한 군인'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존 경하지만 충성심은 행정부가 아닌 국가를 향한 것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파월은 같은 날 버펄로 대학 명사 초청 강연에서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반미 감정에도 불구, 미국이 외교적으로 못하고 있는 것이 전혀 아니다"며 부시 행정부를 오히려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강연장밖 시위대는 '콜린 파월,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는 피켓으로 그 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20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윌커슨의 거친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윌커슨은 부시 대통령에 대해 '카우보이' 같다고 비난한 것을 비롯,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극도로 약하다"면서 "국무부가 존재하고 있는 지도 알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라이스 장관이 "대통령과의 친교를 위해 '정직한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버 렸다"고 공격했다.

부시 대통령와 절친한 친구 사이로 미국의 대외 이미지 고양에 열을 올리고 있 는 캐런 휴즈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에 대해서는 "먹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또 흔히 '네오콘'으로 분류되는 전 더글러스 페이스 전 정책담당차관에 대 해 "그 보다 더 멍청한 사람을 거의 만나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윌커슨의 비판의 초점은 체니 부통령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있었다.

그는 이라크는 물론, 북한, 이란에서 뿐만 아니라 카트리나와 같은 국내적인 재 앙이 이 두 사람이 관료적 절차를 무시하고 밀실 결정을 함으로써 초래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때문에 "다른 모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고 성토했다.

윌커슨은 이어 "만일 핵테러 공격이나 전염병이 발생하면 부시 행정부가 독립 선언 시대 때로 되돌아간 것과 같은 우스꽝스러운 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연 내내 '빌어먹을', '변덕스런', '유명 무실' 등과 같은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2기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공격했다.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평소 감정 섞인 비판은 하지 않는 윌커슨이 자신이 당초 준비했던 연설 내용 보다 더 강하게 부시 행정부, 특히 라이스 국무장관을 성 토한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에 대한 경멸감이 극에 달한 나머지 주체할 수 없었 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