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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해외에서는 원전수거물 처분장 사고가 있었나요?
작성자hyek 작성일2005-10-23 04:12:27 추천24 조회936


[첼라빈스크 처분장 사고에 대한 진실]
러시아 첼라빈스크는 우랄산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전수거물 처분장이 아니라 1940년대부터 운영된 구 소련의 군사용 핵무기 제조시설로서 1957년 9월 29일 이 시설의 지하 8m에 위치한 질산나트륨 저장탱크 중 하나가 냉각계통 고장으로 폭발해 인근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된 사실이 있습니다.

핵무기 제조시설에서는 군사용 고농축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농축하는 과정에서 고준위의 폐기물이 다량 발생하게 되는데, 구 소련의 경우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고 오랜 기간에 걸쳐 주변에 내다버려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첼라빈스크 시설은 우리나라에서 건설하고자 하는 중.저준위 수거물 처분장이 아니라 대규모의 핵무기 제조용 비밀 군사시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건설하고자 하는 원전수거물 처분장은 원전이나 병원, 산업체에서 나오는 헝겊, 종이, 폐 부품 같은 수거물을 압축하여 철제 드럼에 넣은 후 이를 빗물이나 지하수와 접촉할 수 없도록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암반 속 동굴에 넣어 관리하는 단순한 시설입니다.


[남아공 발부츠 처분장 사고에 대한 진실]
발부츠 방사성 수거물 처분장은 중.저준위 수거물 처분장으로 1985년부터 운영중이였습니다. 1997년 방사성 수거물이 들어 있는 시멘트 용기에 약간의 균열이 생겨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온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관리소홀 때문이였습니다. 방사성 수거물을 담은 시멘트 용기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가득 채운 후에야 그 위를 약 2m 두께의 토양으로 덮고 잘 다진 후 마무리 하는데, 2~3년이라는 오랜기간 동안 아무 조치 없이 방치함으로써 춥고 다습한 날씨로 인해 시멘트 용기에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물론 시멘트 용기에서 새어나온 방사성 물질은 처분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의해 차단되었기 때문에 주변환경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한 이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나 환경 오염은 없었지만 철저한 안전관리 의식과 정부의 안전규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깨닫게 하는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건설하려는 중.저준위 수거물 처분장은 세계적으로 26개국에서 운영중인 시설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에서 권고하는 기준에 따라 건설되므로 안전성이 입증된 시설이며, 기존 시설의 주변지역에서 방사능이 국제 허용치 이상으로 누출되어 생태계에 영향을 주었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