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기 보험회사와 보험금을 놓고 소송을 벌리고 있는 사람도 아니며, 68회씩 10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문자 메세지를 통해 보혐료가 체납되어 '자동대출' 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동이체를 해놓은 상태여서 지금까지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던 지라 잔액을 확인해 보니 잔액부족으로 전월 보험료가 인출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미납도 아니고 '자동대출'이라니 무슨 말 인 줄 몰라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습니다. 답변은 제가 최초 가입 시 보험료가 미납되면 '자동대출' 되도록 서명을 했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혔습니다. 물론 약관에 제가 서명을 했겠지만 가입 당시 FP는 그런 설명도 없었고 더욱 기가 찬 것은 가입한지 5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 어떤 가입증권이나 약관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가입 당시 FP는 퇴사를 했고 그 이후에도 3번의 FP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 동안 한 명의 FP에게도 고객관리 차원에서의 전화 한 통 못 받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일단 가입만 시켜놓고 서비스는 커녕 최소한의 고객관리도 하지 않는 동부생명의 시스템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험을 가입하고 둘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첫째 아이가 제왕절재수술도 태어났기 때문에 둘째 아이도 역시 제왕절재를 통해 태어났습니다. 수술비청구를 하려고 문의를 하니까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아이를 낳고 보험이 가입되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내가 보험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을 했고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는 둘째 아이를 제 보험에 포함시켜야 겠다고 생각해서 둘째 아이의 가입요청을 하였습니다. 둘째 아이는 태어난 지 두 달 만에 균혈증 이라는 병에 걸려 병원에 2달간 입원하여 치료받았습니다. 갓난아이가 어떻게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심정은 둘째 치고라도 나중에 둘째 아이가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있는 것을 알고는 너무 화가 치밀었습니다. 결국 둘째 아이가 퇴원하고 2달이 지나서 제대로 가입이 되었습니다. 추가가입에 몇 천원 소요되지 않는 비용인데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났습니다.
일반인이 바쁘게 살다 보면 보험약관이며, 효율적 보험적용을 알 수 있습니까? 동부생명 FP가 아주 가끔씩 만이라도 전화로 관리만 해주었어도 이런 경우는 없었을 것입니다. 보험료는 꼬박 자동 이체하여 68회에 1,000만원이 넘게 인출해 가면서도 고작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보험증권은 커녕 전화 한 통 없다는 사실에 분노할 따름입니다. 그러다가 잔액부족으로 딱 1회 보험료 인출이 안되니까 전화통화로 통장잔액이 부족하니 통장잔고를 확인하라는 통보가 아닌 고작 자동대출 한다는 문자 메세지 한 통 보내 자동대출을 한다고요? 그리고 자동대출을 시킨 이자부담은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가한다고요? 타 보험사는 보험료 납입이 안되면 FP 자신의 비용으로 선납하고 추후 고객에게 받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 동부생명의 고객관리 시스템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까 왜 그랬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최초 가입시킨 FP에게만 수당이 돌아가고 그 이후의 FP에게는 관리에 대한 보수가 없더군요 그러니까 돈 안 되는 관리는 할 필요가 없었겠지요. 전 이러한 사항들을 동부생명 고객센터에 자세히 설명하고 지난 과거의 청구할 수 없었던 병원비를 요구하지 않지만 현재의 보험을 해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위약수수료를 적용해서 원금 1,000만원을 돌려줄 수 없고 400만원을 돌려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를 관리하도록 되어 있었던 3명의 FP들중에서 저에게 단 한통의 관리전화를 했던 FP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억울하고 분하지 않습니까? 저는 납입에 대한 이자도 지난 청구하지 못한 병원비도 필요 없습니다.
보험은 미래를 위해 들고 보험료를 납입하면서 행복해야 되지 않습니까? 전 최소한의 고객에 대한 관리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동부생명에 울며 겨자먹는 식으로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는 것이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납입했던 보험료 원금만 회수할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합니다. 그걸로 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보험사를 재 선택할 것입니다. 모든 보험사들이 정말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