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스컴에 심심치않게 올라오는 글이 있습니다.

바로 기업들 평균임금이며 신입사원 연봉에 관한 글이지요~~

그런글 읽을때면 참 제자신이 한없이 작아지고 이놈의 세상 참 힘들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수도권에 위치한 중견 건설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 현대, 대우, GS처럼 유명한 회사도 아니고 아파트를 건설해서 막대한 이익을

얻지도 않는 회사입니다.. 그래도 회사 창립된지 50년이 넘었고 은탑수상이라든

가 모 이런거 많이 받고 건설업계에서는 평판이 괜찮은 회사지요~~

제가 이 회사에 2002년에 입사해서 지금 대리를 달고있지만 연봉은 보너스를제

외하고 2400만원입니다.. 실적이 좋다던가 하면 보너스가 있지만 년300을 넘지

않으니 그래도 3천만원 넘기는 힘들죠~~

매스컴에 나오는 글을 보면 대기업신입사원 연봉이 3천~3천5백정도 더군요..

저희회사 차장급 월급이네요~~

이런글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바로미터로 작용하나 봅니다..

'적어도 3천은 받아야지~~' 이렇게들 말하니까요..

근데 실제로 그렇게 받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아마도~~

서울이 강남공화국과 강북시민으로 구분되더니 이제는 급여많이 받는 사람들이

랑 적게 받는 사람들로 나눠지는거 같습니다...

그연봉 받는다면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저희회사 직원은 100여명인데 사장,사장아들,사장동생들이 고위직에 있습니다.

대부분 회사들이 그렇겠죠~~

이3명은 물론 억대 연봉입니다..

해마다 주총때 주요안건은 이사들의 보수한도 조정이었습니다..

5억에서 7억으로 올해는 다시 10억으로 조정하더군요..

기업은 직원들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윗사람들은 자기들 때문에

우리들이 밥벌어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저희회사 작년에 3년만에 급여 5%인상했습니다..

(이것도 어찌나 생색을 내던지..)

올해는 대기업도 동결했는데 우리도 동참하자면서 안합답니다..

자기들은 몇십%올려놓고 직원들한테는 천원한장 더 나가는건 치를 떱니다..

주총때 이런말도 하더군요..

"주주들의 권익을 위해서 주당 xx원을 배당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보통 주식의 대부분을 본인들이 가지고 있기에 자기들 보너스 받는겁니다.

약4억이상을 챙긴거 같더군요..

이익이 나면 그다음해에 직원들 급여좀 올려주지...

결혼도 해서 마누라도 있고 아가도 있고 차도있고..거기다 빚도 있습니다..

아가가 이번에 태어나서 큰맘먹고 차량도 구입했는데 이거원~~~

거의 주차장에 새워져 있다 시피합니다..

임금의 양극화가 회사내에서 이제는 사회전체로 확산되는거 같군요...

아무리 적자에 허덕이는 공기업들도 엄청난 보너스와 임금을 보장해주고 우리가

많은 이익이 나서 돈좀 더 받겠다는데 니들이 몬상관이냐며 파업을 밥먹듯 하는

기업체 직원들을 보면 쓴 웃음만 나네요~~~

저희회사 사장은 노조가 생기면 바로 폐업신고 할꺼라고 하고..

모 얼마 주지도 않으면서 몬 겁은 그리 주는지...

돈많은 기업체 사장님들 직원들 사기좀 올려주세요~~

우리나라에서 회사원으로 살아가기 정말 힘듭니다...

복지 선진국은 노후걱정은 별로 안한다는 어느 외국인말이 떠오르네요..

저희는 보모님 모시랴 자식들 키워야하고 저희 노후도 준비해야하는데..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