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고 명문 사립대 나와서....백수했었지요...
그런데 그럴만 했습니다..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지요..
제가 90년대 중반학번인데...그 학번부터의 세태가...예전 선배세대처럼 명문대 졸업장하나 가지고 있다해서...무조건 좋은곳에 취업되던...386 선배세대의 호황세대가 아니였지요...
일명 imf를 뚜드려맞은 신세대 세대~~

하지만 멋모르고 철없던 신입생땐 꿈에 그리던 명문대학생이 되었으니..욕구분출 및 그간 희생을 보상받고자 정신없이 놀다보니...학점망했고...그후 ..군대갔다오고....그러다 복학..

복학해서는 정신 바짝 차리자 했는데..이게..잘 안됨.

가만 나의 존재를 어느날 문득 깊이 생각해보니..나는 시키는걸 그대로 잘하는 고등시절의 성실한 성적좋던 우등학생일뿐...
물론 이것도 대단한 것이죠..자신의 책임에 대해...어린나이에도 그당시 힘든걸 참고 노력한 것이니..그자체로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후죠..대학입학후에는...
전 자유로운 시간속에서 스스로 찾아가는 창의력이 다소 약하고..노는걸 좋아하는 존재였을뿐이니....

마찬가지로 복학후에도..제대로 열심히 생활 못함...

졸업후 백수....

대기업지원해도...퇴짜...

중소기업 몇군데..1900 준다는데...합격했지만...안감....나름 자존심은 현실감각 인지못한체 계속~~얼라이브~~~

그러다 논게 그후 1년 하고도 3개월....

더이상 놀면 내가 폐인 되겠다 싶어...불러주는 곳에가서 ...일함...

연봉 1800...굴욕 ...굴욕... 정말 굴욕....

하지만 기꺼이 며칠 생각한후에 받아들임....내가치가 이렇게 삭감되었으니..그때는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내가 이 가치밖에 안된다는 걸 절감....이 가치밖에 내가 안된다면..내 자존심이 잇는 만큼, 나중에 다시 살려내자..라는 생각이 들었음..

회사생활 그후로 5년차에....

그간 악착같이 모아서 돈 8천 모았음...무엇보다 직장생활하며 배운것이 너무나 많았고..

그래서 그간 그분야에서 배운 경험과 지식으로 ..회사 사직하고 사업 시작..

시작한지 지금 3년차..

지금???

특별히 잘나진 않았지만..너무너무 만족하고 삽니다.

내가 오너고..내가 꾸민 자영업에서 연 9천정도 순수입 벌면서..만족합니다.

근데 이렇게 만족하는건...내가 잘한 선택때문에.

만약 내가 그져 자존심에...계속 아무일도 안하고 놀았다면..난...난..

지금쯤 뭐가 되잇을까....

아마도 폐인이 되어 있었겠지??...

하지만 자신의 저하된 그때의 현상태를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고 노력했기에..적당한 지금의 나..만족하는 내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그점이 뿌듯합니다...

저요??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이 불황에 아랑곳 않고..순수입 저렇게 들어오고...내가 적절히 시간 운용하면서 여유있게 살수 있고....직장생활할땐...9시 출근..참 저한테는 힘들었지요...천성이 늦잠자고 늦게 일어나는 스타일이라..그런데 지금은 제가 업무시간 정하고..느긋이 조율할 수 있는 입장이니..이게 저한테는 복받은 것이죠...더불어 거기에 수입까지 적당히 따라오니..

근데 저게 다...제 노력으로 얻었다는 것...그게 참 대견합니다.

굴욕을 받아들이고..내 현상태를 알고 와신상담 하는 것..

만약 이것을 못했다면..지금쯤 폐인이 되어 알콜 중독자가 되었거나..한강다리에서 참이슬 하나 병나발 불고...뛰어내리는...
다음날 신문지면 휴지통란에 나오는 기사의 주인공 신세가 되었겠지요..

언제나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현상황에서 자신을 분석하고..가장 앞날을 밝힐 수 있는 상황으로 자신을 콘트롤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