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붐과 주5일근무제 정착으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숲 속에서 이뤄지는 여가나 휴양활동 시간이 늘고 펜션 등 여가용 주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숲 인접지역에서 지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숲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국민적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런 숲에서의 휴양, 여가활동 증가는 산불발생 확률도 높일 뿐만 아니라 연간 150억에 달하는 상당한 재산상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간혹 발생하는 대형산불의 피해가 보기에는 더 커보일 수 있지만, 자주 발생하는 소규모 산불의 피해를 합치면 한두 번의 대형산불에 의한 피해 못지않기 때문에 자주 발생하는 작은 산불의 예방에도 소홀할 수 없는 점도 그 이유에서이다.
요즘 산불은 산행인구가 늘어나는 주말과 공휴일의 오후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던 과거와는 달리 원인 및 시간도 점점 다양해지고 연중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산림청에서는 산불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산불감시원 증원과 관련기관·단체와 합동 야간순찰 등의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림청을 포함한 정부 7개 부처 산불유관기관별 임무 및 역할 명문화로 산불의 초기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산불의 대부분이 입산자 및 방화자에 의한 실화, 담배꽁초 투기, 논·밭두렁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들 각자가 산불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불조심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청은 첨단화된 장비와 전문화된 진화인력을 동원한 신속한 진화 정책을 시행하고, 국민들은 자율적으로 예방활동에 참여할 때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모두가 숲에 대한 주인의식으로 후손들이 숲으로부터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산불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민 모두의 감시자 역할이 절실하다.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소방사 정훈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