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증은 법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했다는 증명서이기도 하지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필수 코스를 이수한 자임을 증명하고,
남은 인생도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자임을 증명하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전역증은 열심히 공부만 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전역증은 2년이란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목숨을 걸고 피와 땀과 눈물로 값진 대가를 치르며 성공적으로 마친 자에게만
주어지는 증명서이기 때문이다.

입영에 앞서 신체검사 시 받은 합격판정은
건전한 정신과 신체 건강한 젊은이임을 국가가 보증하는 증명서라고 한다면...
전역증은 전쟁을 방불케하는 각종 훈련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병영이라는 특수한 생활환경도 잘 감당했음을
국가가 입증하는 확인서이자
앞으로 어떤 임무도 잘 해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사람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전역 후 취업을 할 때도 병역을 필했는지를 따지고 결혼을 할 때도 군대 갔다 왔는지를 묻는 것 아닐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직장에서 일 하더라도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권위 있는“자격증”이라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데 편법을 동원해 병역의무를 기피하는 것 보다 인생 최고의 자격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 값진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