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방송의 영어 강좌를 최대한으로 활용한다면 어학 해외연수나 영어 마을, 원어민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위성 방송 수신을 못하는 가정을 위해서 위성 방송의 영어 프로를 지상파 방송으로도 송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타 방송국의 것과 다름없는 프로와 교체한다면 교육 방송의 위상에 부합하는 것이며 과거의 영어 강좌 프로그램을 재방송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과거에 ‘영어 쉬워요’라는 프로가 있었는데 현재는 ‘영어 단기 정복’이 있다. 농담이나 과장 광고 용어에나 어울릴 표현보다는 밀착, 철저, 끈기 등과 같은 내용의 표현이 더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강좌 진행자가 “이해하시겠습니까?”라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 시청자 개개인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처해 줄 수는 없는 한 그런 말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영어가 어려운 것은 수학이나 과학적인 원리 파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기억해야 할 어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니까 예문을 많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단락이 바뀔 때마다 화면이 너무 현란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차분한 학습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