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토요일 인천작전동 이마트에 쇼핑을 갔습니다. 지하2층에서 쇼핑을 하는데 화재경보가 울리더군요 순간 모든 사람들이 그리 놀라는것같지않았고 침착해보였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던일을 멈추고 멍하니 혹시 방송이나 나오지 안을까 기다리는 듯이보였습니다. 저만의 생각이었을까요? 저는 순간적으로 천방지축인 저의 딸을 찾았고 부인을 찾았습니다. 만일의 경우에 같이 뛰어야 하니까요. 남들이 얼음처럼 멈춰있는 순간 가족을 먼저 챙기고 어디로 뛰어야 살 수 있을지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런생각을 하는동안 경보음만이 계속 울렸을뿐 어떻게 대피하라는둥 안내 방송 및 안내 요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경보음이 울린 시간이 길수도 있고 짧을수도 있지만 그 상황이 실제 화재 상황이었다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화재 경보가 울리면 대피부터 시키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행동은 전혀하지않고 손님들이 멍해하는순간 몇몇직원들만 뛰어다니더니 화재경보기의 오작동이었다며 침착하여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방송이 나오더군요....허 정말 실망했습니다. 고객들이 물론 침착할수도있지만 저의 경우는 어디로 나가야 살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침착했을뿐이고 정말 간절했던거는 어찌해야 살수있나를 생각했다는것입니다. 아무리 눈여겨봐도 입구는 하나인데 더욱이나 지하2층인데 입구쪽에 불이라도번지면 다 죽으라는 얘기인가요? 지상이나되면 유리라도 깨고 나갈지는 몰라도.....일단 화재경보가 울리면 경보기가 고장이던 아니던 그건 나중 얘기고 대피부터 시켰으면 소비자로서의 신뢰가 무너지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경보가 울린지 적어도 1분 이상은 지나서야 경보기 오작동이니 침착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방송이 나오더군요....만약에 실제 상황이라면 1분늦게 방송해도 되나요? 정말 한심하고 화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