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이 군산이다보니 우연하게 알게된 군산앞바다 석유시추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시추결과에 대한 마지막 경제성 검증을 앞두고 현재 시추중인 민간회사인 지구지질정보와 산업자원부 사이에 갈등이 있는 듯 하더군요.

시추를 마치고 외국의 유명 석유회사에 검증까지 거쳤는데 산업자원부가 경제성 검증을 못하게 막고 있다고 하던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돈 들여 산유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네요.

처음에는 과연 우리나라에 석유가 있을까? 혹시 민간회사가 예전의 보물선 사건처럼 사기극을 펼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더 많았고 개인적으로 석유의 부존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리 높게 보고 있진 않았지만,최근의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니 오히려 산업자원부의 의도가 의심이 가더군요.

정말 석유가 없다면 경제성 검증을 통하여 입증한 후 그 진실여부를 호도한 책임을 개발회사인 지구지질정보 측에 물으면 될 것인데, 무조건 우리나라에는 석유가 없다고 앵무새처럼 중얼거리기만 하고 있는 산업자원부의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산업자원부는 무조건 석유가 없다고만 하는걸까요?

혹시 떠도는 소문처럼 우리나라 서해에서 석유가 발견될 경우 그동안 국민들 세금으로 해외에서만 열심히 파헤치고 다녔다는 국민들의 질책이 무서운 것일까요? 산업자원부나 석유공사에서 그동안 해오지 못한 산유국의 꿈을 일개 민간회사가 이룩한다는 사실이 염려되어서 일까요? 사뭇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신속하게 경제성 검사를 마무리하게 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책임을 묻던 정말로 산유국이 되든 속시원하게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마침 미국 석유회사가 군산앞다바 석유시추자료의 분석결과를 내일 오전에 기자회견에서 발표한다니 일면 기대가 됩니다. 만약에 유징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산업자원부는 칭찬을 받겠지만 진실로 밝혀진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아 마땅할 듯 합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개발시추회사인 지구지질정보의 홈페이지(http://www.geoinfoae.com)에 자세한 내용이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정말 산유국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