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출근길에 매경을 보고 있는 전문직여성입니다.

다름아니라 오늘(3.30)매경 A18면에 실린 비지니스 유머 영어를 보고 강한 불쾌함을 느껴서 출근하자마자 글을 올립니다.

직장,학교,집근처등 사회 곳곳에서 아이들과 여성들을 상대로 갖가지 성추행과 성폭력이 난무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유머(전혀 유머러스하지 않았습니다.)가 실린 것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비지니스 유머란이 이익훈어학원 주관이라고 하셔도 매경의 권위와 편집방향을 생각해볼때 다른 유머로 대체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을 통한 경제교육을 한다고 하시기전에, 주부를 위한 기사를 많이 실겠다고 하시기전에 먼저 독자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부터 겪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매경의 독자는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남성독자들의 부인과 누나,동생,딸도 여성임을, 은연중에 만연해있는 여성의 성상품화에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음을 기억해 주십시오.

온갖 저질 기사와 성적 유머가 난무한 3류 스포츠신문과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차별화되는 품격있는 신문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나가주시기를 애독자로서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