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항의 글을 올린 분이 계시네요.
그런데 참 매경 독자들은 점잖으시네요. 다른 사이트였다면 별 욕설이 나 나왔을 텐데...

도올 김용옥 님이 막말을 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오늘, 아침부터 매일경제신문에게서 막말을 들었습니다. 영어 '유머'라니요? 이게 도대체 유머입니까? 아침부터 이런 언어폭력을 해도 되는 겁니까? 이걸 보라고 내놓는 분들은 자기 부인이나 딸에게 이걸 보여주고 웃으라고 합니까? 아마 절대 그러시지 않으실 텐데요.

이전부터 남자들은 유독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싫다'라는 여성들의 의사표현을 대놓고 무시해 왔습니다. 그러고서는 무슨 사건이 터지면 이제 회식 자리가 겁난다는 둥 조심해야 겠다는 둥...

사람이 싫다고 하면 싫어하는 줄 알고 안 하면 문제가 없는 것을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갑니다. 농담은 서로 기분 좋을 때나 농담이지요. 이건 남자 여자 구분이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매경에서 이런 기사를 싣다니요? 매경이 선데이서울입니까? 굳이 매경까지 안 거들어도 이런 기사는 사방에 넘쳐납니다. 매경이 생각하는 정론, 품위, 권위에 이런 문제는 고려 대상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생각이 잠깐 못 미쳤다고 가볍게 넘어가지 마십시오. 이러한 '유머'들이 은연중이라도 계속 통용되는 한 회식자리에서 뛰쳐나가게 되는 그러고도 말도 못 하는 '딸'들은 계속 생겨날 겁니다.
여성을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해 주십시오.